조윤비 교사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교사다. 그녀는 그동안 자신이 한계라고 느꼈던 틀을 스스로 깨고 나와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 이제 그녀는 어떤 도전이나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스스로 이룬 성공 경험에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그녀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도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변화와 성장을 이끈 동기와 용기
사람은 환경과 주변 인물들의 영향을 받아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다. 이로 인해 때로는 성장하고, 때로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조윤비 교사에게는 지난해가 그러한 시기였다. 한 달 평균 70~80과목을 수업하던 조 교사는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118과목 달성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조 교사는 정안례 팀장에게 가장 먼저 공을 돌렸다.
“솔직히 저는 일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기존에 하던 수업만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일을 했어요. 그런데 센터장님께서 저에게 칭찬을 지속적으로 해주시면서, ‘조금만 더 하면 승급 관리도 잘 되고 월급도 더 많이 오를 수 있다’고 동기부여를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좀 더 노력해보자고 마음 먹게 된 것 같습니다. 센터장님이 옆에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모의수업에 동행하셔서 고객 상담을 해주시는 등 제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조 교사는 덕분에 일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품었던 의구심이 시나브로 자신감으로 바뀌었고, 이제는 새로운 도전도 두려움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이러한 변화에는 용기가 필요했다.
“한 과목만 수업하는 친구들이 꽤 있었는데, 어머님들에게 병행 수업을 권유하는 일이 제게는 참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센터장님이 ‘한 번 해볼까?’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눈을 딱 감고 용기를 내 도전했는데, 어머님이 흔쾌히 응해주셨어요. 그 첫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틀을 깨고 나온 기분이었습니다.”
조 교사는 지난해 말 수석교사로 임명되었다. 현재 그녀는 그 누구보다 성과 관리에 적극적인 자세로 지점에서 운영하는 여러 시상에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덕분에 동료 교사들에게는 귀감이 되고 있다.
변화의 시작은 경청과 기다림으로부터
조 교사는 일할 때 가장 중요한 점으로 ‘경청’과 ‘기다려주기’를 꼽았다. 그녀는 아이들과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바로 이 두 가지라고 강조하며, 신입 교사 시절의 경험을 통해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 회원의 첫 수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말하기를 무척 좋아하는 친구였어요. 그 친구의 말을 하나도 흘려듣지 않고 집중해서 호응해주었더니, 그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님이 안심하시며 저에게 신뢰를 보내주셨습니다. 또, 수업 내내 돌아다니며 집중하지 못하는 발달 장애 친구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수업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 많았는데, ‘내가 하려는 수업 말고 그 친구가 원하는 것을 해주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 후, 그 친구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제가 오기를 기다리며, 저를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하며 안아주었습니다. 수업하기 싫다고 보채거나 짜증을 내던 친구였는데 말이죠. 아이가 마음을 열고 저와의 수업을 통해 조금씩 변해간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맞춤형 수업의 중요성과 아이들을 위한 기다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깨달았던 순간이었습니다.”
조 교사가 일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또 다른 원칙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그녀는 수업 시간에 늦지 않는 것은 물론, 주어진 수업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을 중요한 철칙으로 삼고 있다. 아울러 그녀는 교사미배치 지역의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순천은 고객 확보가 매우 어려운 지역이다. 인구가 적고, 고객층도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구도심에는 교사미배치 지역이 많이 분포해 있어, 이들 지역에서 수업 문의가 들어오면 지점 입장에서는 난감하고 아쉬운 경우가 많다고. 조 교사는 “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여력이 된다면 그 어디든지 수업하러 달려가겠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10년이란 시간이 전해준 것은 인정과 신뢰
2013년 입사한 조 교사는 지난해 입사 10주년을 맞았다. 그녀는 “시간이 너무 쏜살같다”며, “일주일이, 한 달이, 일 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그녀에게 안겨준 것은 학부모들의 인정과 신뢰다.
“오래 일한 덕분에 고객 소개가 곧잘 들어오고, 형제수업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번의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동료 선생님들과 마음을 나누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제게 큰 힘이 되어준 동료 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조 교사는 앞으로도 수석교사의 타이틀을 지켜나가며 아이들과 행복한 수업을 이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성장을 돕고, 아이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그녀의 목표다. 조 교사가 힘차게 각오를 전했다.
“아이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교사, 아이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면서 아이들에게 행복한 수업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