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88
  • 지구인재 선생님의 노하우

한솔플라톤 아카데미 답십리교실 이정은 원장

아이들의 자신감이 쑥쑥 커가는 공부방

이정은 원장이 한솔플라톤과 함께한 시간이 어느새 10년을 넘었다. 그래서인지 이 원장은 한솔플라톤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더욱 크게 느끼는 듯 보였다. 수업, 상담, 홍보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적용하되 신입 교사 시절의 초심만큼은 끝까지 잃지 않으려는 그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이다.

방문 교사 7년 차, 회원 0명으로 시작한 공부방

이정은 원장은 플라톤 방문교사 7년 차 시절이던 2019년 4월에 답십리교실의 문을 열었다. 회원 0명으로 시작한 공부방이었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수업했던 지역에 교습소나 공부방을 여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원장은 수업 지역이었던 장안동 대신 거주지인 답십리를 선택했다. 2020년 하반기에 리더스클럽 수상한 답십리교실의 폭풍 성장이 특별한 이유다.

“60여 명의 회원을 인수인계하고 0명으로 시작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어요. 당시 7년 차 교사였으니 수업 노하우는 있었지만, 회원이 0명이라 신입 원장의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회원 20명 만들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6개월 이상은 걸린 것 같아요. 회원 40명은 1년 2개월 정도 걸렸고요. 공부방 오픈 초기에는 아들 덕분에 힘을 얻었어요!” 타 교습소에서 수업을 하고 있던 아들 승호가 이 원장의 첫 회원이 되었다. 학교에서 남다른 학습력을 보이던 승호 덕분에 친구들이 하나둘씩 수업을 시작했다.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 오기 전 근처에 있는 아파트 7층에 살았어요. 계약이 종료되고 이사를 할 때가 왔는데 남편에게 아파트 1층으로 가겠다고 했어요. ‘1층으로 이사만 가면 공부방을 확실히 키울 수 있다’고 선포했죠. 솔직히 자신감이 있었어요. 현수막을 잘 보이게 부착할 수 있다는 점, 아이들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회원 확대에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때가 회원이 40명 정도 되던 시점이었어요. 그리고 2020년 6월에 이사를 왔는데, 두 달여 만에 60명이 됐고 그 해 말까지 회원이 100명이 됐어요.”

이 원장의 예상은 적중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인생의 대전환’이라고 표현했다. 2018년 입주를 시작한 신규 아파트는 젊은 엄마들이 많았고, 답십리교실은 7~8세 회원을 주력으로 확보하면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지금은 평균 100~120명의 회원을 유지하고 있다.

꾸준한 블로그 홍보와 100% 수업 피드백

이 원장은 오픈 초기부터 블로그 홍보에 몰두했다. 지금은 온라인 홍보가 대세가 돼 대부분의 원장들이 온라인 홍보에 주력하지만, 2018년만 해도 온라인 홍보를 하는 이들이 거의 없었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수업 시간에 쓴 아이들의 포트폴리오를 사진으로 찍어 올렸어요. 매해 진행되는 한솔플라톤 독서토론논술대회에 대부분의 아이들을 참여시켰는데, 수상작들은 무조건 업로드했고요. 그리고 상담 문의가 오면 문자로 블로그 주소를 보내 어머님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어요. 플라톤 프로그램이 어떠한 수업인지 알리는 게 중요했으니까요. 그게 나름 효과를 봤던 것 같아요.” 온라인 뿐 아니라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쓰는 모습도 보였다. 공부방 가방을 직접 제작해 가방을 멘 아이들이 수업을 오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며 홍보자의 역할을 해주었다.

이 원장은 '수업 후 100% 피드백'을 철칙처럼 지켰다. 수업 시간에 어떤 학습을 했는지 알려주고 사진과 함께 문자나 SNS으로 반드시 전송한다. 상담을 원하는 학부모는 언제든지 연락을 주면 상담이 가능하다는 말도 잊지 않는단다. 상담 요청이 오면 그날 저녁이나 다음날 오전에는 반드시 상담을 진행한다.

아이들에게 이 원장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아이들의 생각을 끌어내는 데는 칭찬만큼 효과적인 게 없기 때문이다. 칭찬은 곧 자신감으로 연결된다. 때문일까. 답십리교실 아이들은 플라톤 수업을 손꼽아 기다린다.

“저희 아이가 초등 1, 2학년 때 공개 수업을 갔는데, 반 아이들 스무 명 중 발표를 하지 않는 한두 명에 속했어요.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변화가 생겼어요. 3학년 때는 담임 선생님이 과학 영재반 시험을 보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는데, 솔직히 너무 놀랐어요.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니 아이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학교생활을 매우 잘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아이에게 비결을 물었더니 ‘플라톤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아이의 그 말이 제게는 큰 무기가 됐어요.”

플라톤은 모든 학습의 힘!

이 원장은 플라톤 수업에 대해 ‘모든 학습을 잘할 수 있는 밭을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 학부모 상담도 그렇게 하고 있다. 좋은 씨를 뿌리고 밭을 열심히 관리하면 좋은 열매는 반드시 열리기 마련이다.

“부모라면 당연히 자식이 공부를 잘하길 바랍니다. 공부를 잘하려면 읽기와 쓰기가 바탕이 돼 있어야 합니다. 현재 교육 트렌드가 그렇습니다. 깊이 있게 읽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 것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학습 태도가 금방 길러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플라톤 수업을 통해 꾸준하게 연습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언젠가는 속이 꽉 찬 열매가 가득 열리는 때가 온다고 생각해요. 아이들마다 그 시기가 조금씩 다를 뿐이지요.”

스물네 살에 플라톤 교사를 시작해 어느새 10년 차 교사가 된 이 원장은 “책을 놓지 않고 사는 삶을 살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미소지었다. 매 수업마다 리딩북을 달달 외울 정도로 수업 준비를 한다는 이 원장의 리딩북과 교재는 메모로 가득했다. “수업만큼은 신입 교사 때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 원장의 마음이 전해졌다.

“답십리교실 주변에 한솔플라톤 아카데미가 몇 곳 생겼어요. 여러 원장님들과 선의의 경쟁과 행복한 공존을 해나가야 할 것 같아요. 10년 차 이상 교사가 됐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책임감도 느껴요. 코로나19가 점점 잦아들고 있으니 앞으로 학교 앞 홍보도 열심히 진행하면서 온·오프라인 홍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힘찬 이 원장의 각오만큼 올 한 해 더욱 성장하는 답십리교실을 기대한다. 그리고 이 원장의 바람처럼 아이들의 자신감이 무럭무럭 자라는 공부방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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