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81
  • 지구인재 선생님의 노하우

한솔플라톤아카데미 청라교실 전지영 원장

아이들의 마음에서 플라톤이 자부심으로 피어나길!

청라동 초은초등학교 후문에 자리한 한솔플라톤아카데미 청라교실(이하 ‘청라교실’)은 전지영 원장의 정성과 애정이 듬뿍 담긴 곳이다. 교실 곳곳에는 그녀의 세심한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올해 1월 개소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청라교실은 학부모들의 신뢰와 믿음을 듬뿍 받고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비결이 궁금해 청라교실을 찾았다.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학습 환경

청라교실에 들어서면 깔끔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화이트 톤으로 꾸며진 교실은 예쁜 카페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카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책이 빼곡히 꽂힌 책장이 공간을 메우고 있다는 점이다. 전지영 원장은 아이들에게 유익한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교실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그 중 하나가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지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었다.

“교실 안쪽에 마련된 수업 공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간은 책장과 책상을 배치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솔 외에도 다른 브랜드의 책들을 다양하게 꽂아두어 아이들이 책을 고루 읽을 수 있게 했어요. 책은 자유롭게 빌려 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 독서 책들은 전면 배치해 고객들의 눈에 띄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교실 환경에 고객들도 만족하십니다.”

대학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한 전 원장은 졸업 후 한 기업체의 경영기획팀에서 근무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2020년 3월 플라톤 교사로 전직을 한 건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서였다. “책과 관련된 일이나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에 관심이 있었어요. 독서토론논술 교사가 제격이라는 생각을 했고, 플라톤이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았습니다. 토론을 통해 아이들의 사고력이 확장되는 것에 가치를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고전문학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요, 플라톤이 그 두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1단지부터 6단지까지 형성된 청라 지역은 교육열이 매우 높다. 전 원장은 청라에 독서토론논술과 관련된 브랜드 중에서 한솔플라톤아카데미의 수가 경쟁사의 교습소나 공부방의 수보다 적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곳 1단지만 해도 경쟁 브랜드가 서너 개 있습니다. 그런데 한솔플라톤아카데미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자리를 잡으면 향후 다른 단지에도 한솔플라톤아카데미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청라교실을 더욱 잘 운영하고 키워야겠다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고객과 가까이, 더 가까이

전 원장은 방문수업 때 인연을 맺은 60여 명의 회원과 함께 힘찬 출발을 했다. 그리고 ‘초등학교 후문 바로 앞’이라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회원이 빠르게 늘 거라 기대했다. 인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픈 홍보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기대는 기대에 그쳤다. 네이버플레이스를 통해 전화 문의가 오긴 했지만, 계약으로는 쉽게 이어지지 않았다.

“전화 상담은 분명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교습소로 직접 와서 독해력 테스트를 하고 상담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모의수업을 최선을 다해 진행했고, 이를 통해 고객들로 하여금 플라톤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픈하고 초기 3개월 정도는 주춤했는데, 이후부터 서서히 인지도가 쌓이기 시작했고 회원도 하나둘 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저는 120과목 정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가장 큰 힘이 됐던 건 입지 조건이 아닌 고객들의 소개였다. 방문교사 시절, 전 원장의 교육열과 성품 등을 눈여겨본 고객들이 하나둘 신규 회원을 소개해주면서 청라교실은 성장의 힘을 받았다.

“방문수업을 하다 교습소로 전환하면 고객을 자주 만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객 상담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아이를 직접 데리고 오시는 어머님들은 대면상담을 반드시 드리고, 그렇지 않은 고객들은 1~2주에 한 번씩 사진이나 동영상과 함께 반드시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드리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이러한 피드백에 만족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 원장은 세미나를 통해서도 고객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세미나는 학년 변경, 학기 변경, 방학 등의 이슈에 맞춰 진행된다. 최근에는 리터러시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녀는 지난 7월 18일 진행된 ‘신입LIVE교실’에서 ‘고객 세미나’를 주제로 강연도 했다.

“가령 ‘방학특강’을 주제로 세미나를 한다면 고객들을 교습소로 초대해 ‘역사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플라톤에서는 학년별로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고객들은 역사 과목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고객들은 세미나를 통해 정보를 얻고, 역사 수업을 함께할 모둠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전 원장은 ‘고객과의 거리는 가까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플라톤과 교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쌓이고, 고객들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나의 목표는 '아이들의 변화와 성장'

전 원장은 아이들에게 협업을 강조한다. 그래서 서로 간에 얼마나 도우며 수업을 하는지, 친구들에게 얼마나 배려를 잘하는지, 다 함께 토론에 얼마나 열심히 임하는지, 수업 준비를 얼마나 잘해왔는지 등을 평가해 모둠별로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하고 있다. 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수업은 ‘나’가 아닌 ‘우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사실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빠르게 정보와 지식을 쌓고 있어요. 하지만 타인과의 상호작용, 교감, 공감, 협업 등에 대한 역량은 과거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고 설득하는 토론은 타인의 생각을 경청하고 수용하는 과정도 반드시 필요하잖아요. 아이들이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내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남의 생각을 듣고 ‘다른 사람들은 이런 생각도 하는구나’라고 느끼며 다양하게 사고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변화가 놀라웠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회원도 있다. 아이의 변화는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굳건하게 만든다. “2학년 때부터 수업을 같이 한 친구예요. 난독증이 있는 친구라 수업을 정말 힘들게 시작했어요. 아이, 어머니, 교사인 저까지 셋 다 엄청나게 힘들었죠. 일단 글자를 읽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옆에서 다 읽어주었고 글쓰기를 할 때에도 아이의 수준에 맞게 하나하나 잡아나갔어요. 그랬던 친구가 4학년이 됐는데, 반에서 진행하는 글쓰기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큰 대회는 아니었지만, 저와 어머니는 아이의 성장과 변화에 무척 놀랐고, 어머니가 무척 고마워하셨어요. 그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그동안은 자기의 생각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플라톤 선생님과는 다양한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그 말에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잘 따라와 준 그 친구에게 고마웠고요.”

전 원장은 자신과 수업하는 아이들이 저마다의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고 경험하길 바란다. 그래서 그녀는 아이들의 생각 하나하나에, 의견 하나하나에, 문장 하나하나에 호응해주고, 반응해주고, 애정을 쏟는다. ‘아이들이 자신의 성장 과정을 플라톤과 함께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 전 원장의 목표는 매우 명확하고 아주 명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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