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77
  • 지구인재 선생님의 노하우

한솔플라톤아카데미 삼산교실 장지혜 원장

나의 성장은 서두르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지난해 5월 삼산교실이 문을 열었다. 오픈한 지 일 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삼산교실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공간, 재미있는 플라톤 수업’이라는 모토로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으며 입소문이 난 덕분이다. 장지혜 원장의 꿈과 비전이 담겨 있는 삼산교실을 찾았다.

한솔플라톤아카데미에서 비전을 찾다

삼산교실에 들어서자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가장 먼저 느껴졌다. 소박하고 정돈된 교실은 안정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장지혜 원장의 환한 미소가 더해지자 교실은 한껏 밝아졌다. 삼산 지역은 규모가 큰 학원들이 많은 번화가에 속한다. 장 원장이 교실 오픈을 앞두고 ‘시설이 너무 작은 건 아닐까’ 걱정한 이유다. 하지만 기우였다. 오히려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교실 덕분에 학부모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딱딱하고 삭막한 학원에 비해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이곳이 학부모님들에게 더 좋게 와닿았나봐요. 상담을 오신 분들이 ‘책 읽기 좋은 공간이다’, ‘아늑한 느낌이 좋다’, ‘아이들에게도 편안한 느낌을 줄 것 같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거든요. 교실을 오픈하고 얼마 되지 않아 한 달에 회원이 12명이나 입회했고, 남부플라톤총국에서 신규 회원 입회 1등도 차지했습니다.”

삼산교실을 열기까지 장 원장이 거쳐온 이력도 조금은 남다르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어요. 대학 시절 논술 자격증을 땄는데, 실제로 수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3학년 때 휴학을 하고 한솔에 입사했어요. 그런데 나이가 너무 어려서 플라톤 대신 한글을 가르치며 경험을 쌓았죠. 대학을 졸업하고 3년 후에 다시 입사했어요. 그 당시 백설공주를 주제로 한 플라톤 TV 광고가 매우 신선하게 와닿았어요. 플라톤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할까요!”

플라톤 교사로 2년여를 근무하며 그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하고 아이들을 가르쳤던 그녀를 눈여겨본 건 관리자들이었다. 관리자들은 교사로서의 능력은 기본이고 성실함, 배려심, 인간미까지 갖춘 그녀를 센터장으로 육성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장 원장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 그녀의 비전은 플라톤아카데미에 있었다.

글쓰기로 성취감을 느끼는 기회! 플라톤 수업이 재미있는 교실!

삼산교실을 열고 그녀가 해야 할 일은 훨씬 많아졌다. 청소부터 시작해 교실 운영에 필요한 자잘한 잡무는 물론이고 회원 및 고객관리, 상담, 홍보 등 모든 일이 전적으로 자신의 몫이었다.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하루가 이어졌지만, 장 원장은 그 속에서 보람과 재미를 느꼈다. 내 공간이라는 뿌듯함과 원장이라는 자부심 덕분이었다.

“삼산교실을 오픈하면서 가장 염두에 두었던 부분은 ‘재미있는 교실’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플라톤 교사를 하기 전 방송작가로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최대한 부담은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끌어내고 있습니다. 삼산교실은 실적이 있든 없든 글쓰기 대회에 함께 참여하는 문화가 있는데요. 이를 통해 아이들은 성취감을 느끼고 학부모님들에게는 아이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드리고 있습니다. 성향이 각기 다른 아이들이 만나는 플라톤 수업은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구 한 명 소외되는 아이 없이 모두 잘 어우러지면서 수업을 즐겁게 해나갈 수 있도록 중심을 잘 잡으려고 노력합니다.”

장 원장은 회원 상담 시 모의 수업을 학부모들에게 보여주고 신뢰감을 확보한다. 고객을 설득하는 방법으로 ‘직접 보여주기’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수업 흐름을 직접 보여 드리면서 플라톤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간혹 제가 미혼이라는 점 때문에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모의 수업은 그런 분들의 불안을 없애주는 효과도 있고요. 수업을 직접 보신 학부모님들은 ‘플라톤 수업이 참 좋다’, ‘선생님이 수업을 잘한다’, ‘아이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는 것 같다’ 등의 좋은 피드백을 해주십니다. 보통 모의 수업은 수업 30분, 학부모 상담 30분으로 하고 있는데요. 상담 시간을 통해 충분히 소통하면서 니즈를 파악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계약으로 연결이 됩니다.”

삼산교실은 현재 84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다. 장 원장이 애초에 계획했던 것보다 단기간에 회원이 늘었다. 이는 학부모들의 소개 덕분이다.“교실을 운영하는 데 있어 적응 기간이 좀 필요하겠다 싶어 회원을 빨리 늘일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소개를 통해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학년별로 모둠이 자연스럽게 형성됐습니다. 이제는 회원을 100명까지 늘이는 게 제 단기 목표입니다.”

장 원장은 단계 변경이나 플라톤 이슈가 생기면 모둠별로 세미나 시간을 마련해 학부모들을 만나고 있다. 고객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소통하는 일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이자 한솔플라톤 아카데미 원장으로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자양분이 된다.

오래도록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힘 기르기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선배분들의 가르침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아서 선배 원장님들을 멘토 삼아 배우고 있고요. 저 또한 성장하고 발전을 거듭하며 후배 원장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장 원장은 3월 14일 ‘빈틈없는 회원 관리 전략’이라는 주제로 회원 및 고객 관리 노하우에 대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 아직은 부족할지도 모르나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일이 장 원장은 기쁘고 설렌단다. 장 원장의 삼산교실에서 더 많은 아이들이 생각을 나누며 성장하길 원한다. 그래서 그녀는 매일 조금씩 한 발짝, 한 발짝 힘차고 충실하게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한다. ‘아이들에게, 학부모들에게 존경받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소중하게 품고서 말이다.

“항상 일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성장이 주춤할 때도 있을 거고, 때로는 아이들이 미워보일 때도 있을 거고, 매너리즘이나 권태가 찾아올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때마다 지치지 않고 저 스스로를 다독이며 이겨내는 힘을 기르고 싶습니다. 또 누군가가 제게 무엇을 베풀길 바라기보다 제가 먼저 누군가에게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이런 마음이 롱런할 수 있는 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장 원장은 한솔플라톤 아카데미 삼산교실에서 오늘보다 더 행복한 내일을 꿈꾼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하며 성장을 이어나가려고 노력한다. 성과는 조그마한 가치들이 모여 이뤄진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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