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69
  • 지구인재 선생님의 노하우

플라톤 아카데미 철산TOP공부방 정미경 원장

철산동의 TOP! 플라톤의 TOP! 성장을 멈추지 않는 특별한 이유

플라톤 교사로 10년 이상 근무한 정미경 원장은 2019년 12월 철산TOP공부방을 열었다. 66명이던 회원이 117명으로 늘기까지 그녀는 자신의 열정을 오롯이 쏟아 부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부방, 학부모가 믿고 보내는 공부방은 정 원장의 실력과 노하우, 플라톤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되었다.

‘자전거 선생님’에서 ‘공부방 선생님’으로!

철산동 지역에서 10년 넘게 플라톤 교사로 근무한 정미경 원장은 ‘자전거 선생님’으로 유명했다. 이동할 때 타고 다녔던 자전거는 플라톤을 알리는 ‘광고판’ 같은 존재였다. 간혹 자전거 뒷자리에 타고 수업을 하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아이들은 마치 영웅이라도 된 듯 신나 했다. 교사 시절 추억을 곱씹으며 정 원장은 밝게 웃었다.

“공부방을 열 게 된 건 건강 문제 때문이었어요.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거든요. 수업 지역의 이동 거리가 꽤 있었던 편이라 더 이상 교사 생활을 하는 건 어렵겠더라고요. 마침 회사에서 방문형 수업을 시설형 수업으로 전환하는 시작 단계였기에 저도 공부방을 생각하게 됐어요. 수업을 하던 철산동 지역에서 공부방을 열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 운 좋게 비어 있던 아파트를 바로 얻게 되었고, 현재는 집이 있는 인천에서 오가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총 16동의 아파트 정중앙에 위치한 공부방은 위치적으로도 최상이었다. 공부방 오픈 이후 1년 7개월 간 51명이 회원이 늘어 현재는 117명의 아이들이 철산TOP공부방과 함께하고 있다. 대부분의 모둠은 최대 정원인 여섯 명으로 구성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1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정 원장의 수업 스케줄은 빡빡하게 차 있다. 수업을 하고 싶은 아이들은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철산동에서 살다가 목동이나 일산으로 이사를 간 고객들도 수업을 그만두거나 옮기지 않고 철산TOP공부방으로 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쯤 되면 정 원장의 특별한 노하우가 무엇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철산TOP공부방이 TOP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철산TOP공부방은 멘토-멘티 체제로 운영한다. 수업을 잘하는 학생과 부진한 학생을 멘토-멘티로 묶어 시너지를 높이는 것. 수업이 부진한 아이는 또래 아이의 언어로 설명을 듣고 이해를 높이며, 수업을 잘하는 아이는 자신이 직접 설명을 해봄으로써 지식을 체계화∙구체화 시킨다. 이러한 방식은 아이들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회원과 학부모의 만족도까지 높였다. 글쓰기 대회에 나가 좋은 결과를 얻는 것도 공부방을 알리는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

“인근에 위치한 철산초등학교의 전체 인원이 1,639명입니다. 재작년에는 플라톤을 하는 우리 아이들이 128개의 상장을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시행하는 글쓰기 대회는 물론 전국대회도 꼭 참가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대회에 나가 받은 상장은 네이버 플레이스에 업로드하고 있고요. 제가 글쓰기 대회 참가를 권장하는 이유는 아이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실제 적용 및 응용해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덕분에 어머님들 사이에서는 ‘플라톤을 하면 상장을 받을 수 있다’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습니다.”

연초 2월에는 반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이들과 함께 연설문을 만들고 선거에 나가 각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실제로 회원 과반수 이상이 반장을 했고, 그 아이들이 플라톤을 알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해주었다. 정 원장은 “선거에서 지든 이기든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아이들에게는 그 모든 과정이 소중한 경험이 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에게는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다.

“한번은 반장 아이 어머님의 주도 하에 한 반 전체가 회원이 된 적이 있습니다. 상담을 하러 갔더니 이미 플라톤에 대한 소개를 어머님이 다 해놓으셨더라고요. 그날만 18개의 계약을 이뤄냈는데 굉장히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기뻤던 건 수업을 시작하고 난 후 학부모님들의 반응이었습니다. 플라톤이 굉장히 좋은 수업이라는 걸 인정해주셨으니까요.”

정 원장은 플라톤이 초등∙중등 과정뿐 고등 과정, 더 나아가 대학 입학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플라톤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비전을 제시한다. 매년 치러지는 입시 문제 현황을 분석하고 학부모에게 정보를 제공하다 보면 학부모들도 플라톤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밖에 없다.

“수업 끝나기 전 1~2분 정도는 명언이나 어록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인생관, 직업관, 삶의 가치 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제 경우를 반추해 보면, 제 삶에 영향을 줬던 선생님들이 기억에 많이 남거든요. 저도 아이들에게 그런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들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은 아이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합니다.”

플라톤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플랫폼 역할 하고 싶어

정 원장은 네이버 플레이스, 당근마켓, 지역 맘카페를 통해 철산TOP공부방을 홍보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학교 앞에서 직접 전단지 홍보를 했지만 현재는 그러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지난해부터 모바일 전단지를 제작하여 상담을 의뢰해 오는 학부모에게 전달해 플라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수업 내용을 학부모에게 전달하는 ‘우리들의 담론’이라는 소책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화나 SNS는 흘려버려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소통이 쉽지 않고요. 그래서 매주 수업한 내용을 기록해 월말에 집으로 보내고 사인을 받아오게 하고 있어요. 가끔 어머님들이 거기에다 고민 같은 거 메모해서 보내주기도 해요.”

플라톤을 통해 성장하고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쳐가는 아이들을 볼 때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정 원장. 선생님을 잊지 않고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좋은 변화와 즐거운 소식을 전하는 아이들을 통해 그녀는 힘을 받고 재충전을 한다.

“철산동에서 그 어떤 경쟁사보다 톱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플라톤의 소중한 가치를 제대로 전달해 플라톤의 이미지를 더욱 높이고 독서토론 분야에서 플라톤이 선두가 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도 하고 싶어요. 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원장님들에게 제 노하우를 공유해 함께 성장하는데 힘이 되고 싶어요. 김문원 센터장님과 주다솔 스태프님을 비롯해 늘 응원을 아끼지 않는 동료 선후배 교사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정 원장에게 아이들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다. 철산TOP공부방 아이들은 플라톤으로 발전하고 정 원장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성장한다. 앞으로도 철산TOP공부방의 끊임없는 성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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